'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국가 헬스케어 R&D 토대마련

같은 사람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더라도 신장이식 수술 데이터는 질병관리본부가 보유하고, 수술 이후 합병증, 치료기록, 처방 등의 데이터는 공단이 갖고 있었다. 각 데이터들은 연계되지 않아 신장이식 수술 후 어떤 합병증이 발생하는지 등을 연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의 핵심기능은 △빅데이터 현황 확인 △활용방안 제안 및 신청 △공공기관 간 데이터 연계·교류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등으로 기존에 각 기관별로 흩어진 정보들을 합치고, 이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정부는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건강검진, 환자관리 등의 정책을 세울 계획이다.

오상윤 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 과장은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던 데이터를 연계한 우리나라 최초의 보건의료 분야 서비스 플랫폼을 개통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국민 누구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주제를 제안할 수 있게 만들었다. 소관부서 및 전문가들은 국민이 제안한 연구과제를 검토하고, 실제 정책연구나 연구개발(R&D) 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분야 연구자들도 플랫폼을 통해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신청할 수 있다. 연구자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연구과제의 공공성 심의 및 기술검토를 거쳐 데이터가 제공된다.

민감한 보건의료 정보를 다루는 만큼 공공기관 간 자료를 전송할 때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전용회선(행정망)을 활용하고, 이를 암호화한다.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전산장비를 두고, 주요 국가 전산망으로서 철저히 보호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에 개인정보를 알아볼 수 없도록 기술적 조치(비식별조치)를 실시하고, 연구자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는 폐쇄된 연구공간을 통해서만 데이터를 열람·분석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1차 플랫폼 개통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간 플랫폼 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 관련 공공기관과 협력해 개방대상 데이터와 개방 범위도 점차 확대한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91616543719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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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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